CNBC 방송인 짐 크레이머가 비트코인을 '승자'로 칭하며 투자를 추천하자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강세장 종료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최근 방송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극찬하며 "비트코인을 보유하라, 그게 승자"라고 말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크레이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역지표'로 악명이 높다. 그의 예측 성공률은 매우 낮은 편이며, 케이티 페리의 노래 가사처럼 '여자가 옷 갈아입는 것보다' 더 자주 입장을 바꿔왔다. 최근에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 빗나가기도 했다.
이로 인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역크레이머' 투자 전략이 존재할 정도며, 일론 머스크도 그의 예측을 조롱한 적이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 그는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해 큰 수익을 올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칭찬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아마존을 능가하는 거래량을 기록할 만큼 급성장했다. 그러나 크레이머가 비트코인 투자를 권유하자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약세장의 시작 신호로 받아들였다.
많은 분석가와 전문가들은 이를 매도 신호로 해석하며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전날 10만 달러 돌파를 200달러 앞두고 실패했다. 크레이머의 발언이 강세장 종료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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