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21만8000 BTC, 약 213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이달 5일 선거 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미결제약정 증가세와 가격 상승이 동반될 때 이는 시장 강세 신호를 가리킨다.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처음 9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은 최고 61.83%까지 올라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41% 상승한 9만84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9500억 달러다. 개당 10만100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시가총액 2조 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벨트 룬데 K33 연구총괄은 X(트위터)에 "CME 미결제약정의 끊임없는 증가세가 멈출 기미가 없다"면서 "연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주간의 성장세가 이전 몇 년간의 평균 수준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면서 "2022년 이전 어느 해의 연평균 규모보다 지난 15일간의 증가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룬데는 이번 상승이 적극적으로 선물 시장에서 직접 거래하는 투자자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경우에는 프로쉐어 비트코인 ETF(BITO) 같은 선물 기반 ETF로 인해 성장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지난달 보도했다.
룬데 총괄은 프로셰어 비트코인 ETF(BITO)와 같은 '선물 ETF'가 아니라 선물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인 투자자들이 이번 반등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현물 ETF 옵션의 출시가 계속해서 CME 선물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적극적인 시장 참여자들이 계속해서 시장 노출을 확대하는 주요 동력이 되면서 CME 미결제약정이 20만 BTC를 넘었다"면서 "ETF 옵션이 출시되면 CME 선물 역시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역할이 커지고 기존 금융과 더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비트코인 변동성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100%를 넘었던 실현변동성이 40% 정도로 감소했다.
현금 마진(담보) 계약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스테이블코인이나 미국 달러를 담보로 사용하는 계약으로, 암호화폐 담보와 달리 변동성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CME는 선물 미결제약정에 대해 현금 마진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경우 암호화폐 담보도 허용한다. 한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CME는 선물 미결제약정 기준 3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점점 더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암호화폐 담보를 사용하는 선물 계약의 비중은 16%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글래스노드는 "해당 비율이 낮아질수록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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