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가 2025년 3월부터 고객과 채권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조정 작업은 내년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FTX는 파산 절차가 내년 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예정이며, 이에 따라 2025년 3월부터 고객과 채권자에게 보상금을 분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TX의 존 J. 레이 3세(John J. Ray III) CEO는 성명을 통해 “FTX의 파산 절차를 지원하는 전문가들이 지금까지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회수했으며, 이는 고객과 채권자에게 지급될 분배금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12월 말까지 전문 배분 기관과 협력하여 지급 시스템을 정비하고 분배 시작일을 발표할 계획이다.
FTX는 고객들이 보상금을 받기 위해 배분 기관의 계정을 생성하고 KYC 인증을 완료하며 필수 세금 신고 양식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고객들에게 파산 당시 청구 금액의 129%에서 146%에 해당하는 금액을 법정화폐로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고객들은 파산 이후 암호화폐 시장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며 암호화폐 형태로 상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FTX는 고객과 채권자들에게 약 80억 달러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 국세청(IRS)이 FTX 재단에 24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부과하며 이를 회수하려 하고 있어 추가적인 법적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7건의 형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5년에 가까운 형을 선고받았다. 샘 뱅크먼-프리드의 사건은 암호화폐 업계 내 기업 윤리와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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