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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공동창립자 게리 왕 오늘 선고 앞둬 징역형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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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1.20 (수)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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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공동창립자 게리 왕 오늘 선고 앞둬 징역형 여부 관심 / 셔터스톡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와 고객 자금 유용 혐의로 기소된 게리 왕(Gary Wang)이 20일 뉴욕 법정에서 사기 혐의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전직 임원 5명 중 한 명인 게리 왕은 전신사기, 상품사기, 증권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전 FTX 최고경영자(CEO)의 형사 재판에서 증언했고, 이는 뱅크먼프리드가 25년형을 선고받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왕은 뱅크먼프리드,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 전 알라메다 CEO, 라이언 샐러미(Ryan Salame) 전 FTX 디지털마켓 공동 CEO에 이어 법정에 서는 마지막 인물이 될 수 있다. 앞서 니샤드 싱(Nishad Singh) 전 FTX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10월 기결수로 석방됐다.

루이스 캐플런(Lewis Kaplan) 판사가 관할한 이번 사건에서 왕이 관대한 선고를 받을지는 불투명하다. 그의 변호인단은 선고 건의서에서 "왕이 FTX 고객들을 기만하는 데 가장 제한적인 역할만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도 기결수로 석방하면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 불법행위 탐지 도구'를 개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왕은 고등학교 시절 수학 캠프에서 뱅크먼프리드를 만나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룸메이트로 지냈다. 구글에서 3년간 근무한 뒤 뱅크먼프리드의 제안으로 알라메다에 합류했고, 2019년 FTX 설립에도 참여했다.

FTX에서 근무하던 중 만난 이린 첸(Yiling Chen)과 2023년 결혼했다. 관대한 선고를 요청하는 지지자들의 서한은 왕을 '조용하고' '소박한' 성품의 소유자로 묘사했다.

전 FTX 직원 애덤 진(Adam Jin)은 18일 제출한 서한에서 "게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FTX가 2022년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직후 왕과 엘리슨은 가장 먼저 형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당국에 협조했다. 싱도 2023년 2월 유죄를 인정했다.

왕이 인정한 혐의는 수년간의 연방 교도소 수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엘리슨은 FTX 붕괴에서의 역할로 2년형을,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은 샐러미는 7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파산법원이 10월 구조조정안을 승인하면서 FTX 고객들은 곧 묶여있던 자금을 돌려받을 전망이다. 현재 뉴욕 교도소에 수감 중인 뱅크먼프리드는 유죄판결과 선고에 대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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