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상화폐 투자회사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 CEO가 최근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2030년까지 38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우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최악의 경우 25만 8500달러, 기본 68만 2000달러, 낙관적 전망 148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5%를 비트코인에 배정할 경우 38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8만 9384.76달러에 거래되는 비트코인에 100달러를 투자할 경우 0.00112 BTC를 매입할 수 있다. 우드의 전망대로라면 이 투자금은 2030년까지 최악의 경우 289.52달러(189.5% 상승), 기본 전망 763.84달러(663.8% 상승), 낙관적 전망 1657.60달러(1557.6% 상승), 가장 낙관적인 전망 4256달러(4156% 상승)까지 증가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2024년 대선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대표 가상화폐가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지, 10만 달러 같은 주요 마일스톤에 도달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에 대한 중요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드는 올해 초 2030년을 기준으로 비관적, 기본, 낙관적 시나리오별 비트코인 가격 목표치를 제시했다. 또한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5%를 배정할 경우 2030년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잠재적 최고가를 포함한 새로운 낙관적 전망도 추가했다.
소규모 투자금이 우드의 기본 또는 낙관적 예측이 실현될 경우 상당한 수익으로 바뀔 수 있다. 비관적 가격 목표치에 도달하더라도 현재 투자금의 두 배 이상이 된다.
가격 목표 달성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이러한 분석은 가상화폐에 대한 소액 투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불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우드는 CNBC 인터뷰에서 아크 인베스트가 비트코인 투자에 선구적이었음을 강조하며 가격 목표를 재확인했다.
우드는 "아크는 2015년 250달러일 때 비트코인에 투자한 최초의 공공 자산운용사"라며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펀드 매니저는 새 행정부의 규제 완화가 비트코인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새로운 자산군으로 인식되면서 더 많은 기관과 자산배분자들이 대표 가상화폐에 투자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크는 최근 SEC로부터 아크 21 쉐어스 비트코인 ETF(ARKB)를 승인받은 여러 회사 중 하나다.
우드의 최근 380만 달러 가격 목표는 펀드 매니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가상화폐에 대한 가장 낙관적인 베팅 중 하나다. 이 목표치는 올해 초 비트코인 ETF 승인과 초기 성공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드는 "SEC가 마지못해 허가한 기관투자 승인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5% 이상을 비트코인에 배정하게 될 것이며, 이는 앞서 제시한 전망에 230만 달러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50만 달러에 230만 달러를 더하면 2030년 새로운 가격 목표치 380만 달러가 된다.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우드는 인터뷰에서 "낙관적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우드와 아크 인베스트는 가상화폐 보유와 ETF를 통한 비트코인 성공에만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코인베이스(Coinbase)를 세 번째로 큰 보유종목으로 9.5%를 투자하고 있다. 로빈후드(Robinhood)는 여섯 번째로 큰 보유종목으로 5%를 차지한다.
비트코인은 11월 13일 9만 3434.3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2024년 대선 이후 여러 차례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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