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선물 롱포지션 물량이 두 배 증가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분석업체 스큐마켓(Skew Markets)의 자료를 인용, 기관 투자자의 롱포지션 보유량이 이달 1일 기준 500BTC(약 48억 2500만원)에서 지난 16일 기준 1000BTC(약 96억 6300만원)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스큐 마켓은 "연금 펀드, 기부금, 보험사 및 주로 기관을 고객으로 하는 뮤추얼펀드·포트폴리오 투자운용사를 기관 투자자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비트코인이 상승을 시작하면서 선물 계약 수도 7874건에서 8234건으로 늘어났다.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선물 롱포지션은 7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감소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달 23일 저조한 출발을 보인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와 맞물려 이러한 감소 추세는 더욱 심화됐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으로 관련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 참여 분위기는 살아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도 최근 분기 보고서를 발표, 순투자 유입액이 지난 3분기 2억 5490만 달러로 지난 분기 8500만 달러보다 3배 늘면서 분기별 최대 자본 유입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바이낸스 퓨처스 총괄 또한 "최근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인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