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재무부에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에 대한 단속 강화를 요구하며, 특히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에 대한 제재와 관련한 추가 조치를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숀 캐스턴(일리노이) 하원의원이 스티븐 린치, 브래드 셔먼, 빌 포스터, 데이비드 스콧, 이매뉴얼 클리버, 조이스 비티 의원과 함께 재무부에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암호화폐의 불법적 활용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인물들이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22년 8월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미국 내 개인 및 기업이 이 믹서를 활용한 금융 거래를 금지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업계는 토네이도 캐시가 특정 개인이 아닌 소프트웨어라고 주장하며, 재무부의 제재가 권한을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암호화폐 믹서가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토네이도 캐시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라인 상태로 스마트 계약 형태로 기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무부에 12월 2일까지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여기에는 2022년 8월 제재 이후 토네이도 캐시 활동량 추정, 제재가 의심스러운 활동 보고(SAR) 증가로 이어졌는지 여부, 추가 제재 검토 여부 등이 포함된다.
의원들은 "재무부는 토네이도 캐시에서 나온 혼합 자금과 관련된 비거주 외국인 및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2차 제재를 부과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으며 강력한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
캐스턴, 포스터, 클리버, 셔먼 의원은 올해 초 암호화폐 믹서를 통과한 자금과의 거래를 2년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기관이 암호화폐 믹서의 불법적 활용을 조사하는 동안 금융기관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무부는 이번 서한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믹서가 자금세탁 및 불법 금융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의원들의 단속 요구는 암호화폐 규제 강화를 향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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