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훈풍에 연일 8만 달러, 9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연말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예측 플랫폼 '칼시(Kalshi)' 거래자들은 비트코인 10만 달러 도달 시점을 연내로 예상했다.
'칼시'는 2021년 출범한 예측시장이다. 경제 지표, 선거 결과 등 다양한 사건을 예측하고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의회 다수당 예측 상품 제공과 관련해 CFTC와의 법정 공방을 벌이다가 이번 선거 직전 승리를 거둬 큰 주목받았다.
칼시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 59%는 '비트코인이 내년 1월 전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이용자 43%는 12월이 되기 전에 해당 가격대에 도달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번주 비트코인 고점을 예측하는 시장은 '8만9000달러'를 넘을 확률을 99%, '9만 달러'를 넘을 확률을 56%로 보고 있다. '2026년 전 비트코인 고점'을 예측하는 시장은 '12만5000달러', '15만 달러'를 넘을 확률을 모두 58%로 봤다.
탈중앙화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연내 10만 달러 달성' 확률이 55%로 나타나고 있다. 11월 예상 고점은 9만 달러(82%)가 가장 우세했다. 이어 9만5000달러(55%), 10만5000달러(23%) 도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달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비트코인은 30% 가까이 상승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며 더 유리한 규제 도입을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H.C. 웨인라이트(H.C. Wainwright)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콜로네스는 "비트코인은 지난 6일 새벽 트럼프의 당선이 공식 발표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으며 이후 가격 탐색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낙관 심리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내 비트코인이 6자리 숫자(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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