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 달러 돌파 하루 만에 9만 달러에 근접하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연말 10만 달러 경신을 전망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H.C. 웨인라이트(H.C. Wainwright) 애널리스트 마이크 콜로네스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된 지난 수요일(6일) 아침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제 가격 발견 모드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내내 긍정적 분위기가 강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6자리 숫자(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지원적이고 우호적인 규제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 속에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반등하고 있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휴건은 CNBC에 시장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규제 환경이 시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밀어 올릴 것"이라면서 "이미 강세장에 있던 시장은 더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비트코인 이전 고점 7만2000달러와 10만 달러 사이에 빈 공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10만 달러 도달 전에 매도세가 들어와 상승세를 멈출 만한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매트 휴건은 "확실히 보장된 것이 아니며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주기에 진입했다"면서 "상승 가능성이 큰 만큼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코인마켑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만9517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전일 대비 9%, 전주 대비 30% 넘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8만87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 오른 3330달러, 솔라나는 전일 대비 4% 상승한 219.60달러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은 트럼프 당선을 지지한 일론 머스크와의 연관성 덕분에 하루 만에 22% 상승, 0.3584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식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선전했다. 이날 정규 거래 세션에서 코인베이스는 19% 급등하며 2021년 이후 처음 300달러를 돌파했다. 2021년 최고가까지 6% 만을 남기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5.73% 반등한 34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기술분석 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Fairlead Strategies) 설립자 케이티 스톡튼은 이날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은 후 9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올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57%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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