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이 확산되며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히 상승하며 한때 7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기존 최고가를 넘어서는 기록이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중 금융 규제 완화와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미국 내 가상자산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시사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가상자산의 황금기를 시작할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상자산 규제 및 시장 환경에 획기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고 100일 내에 주요 정책들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미국 가상자산 업계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강력한 규제와 법적 불확실성에 묶여 있었으나, 규제 완화와 정책 변화로 인해 더 큰 시장 발전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건은 또한 "가상자산 강세장이 이미 시작되었고, 이 상승세가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금융 기관과 가상자산 기업 간의 규제 장벽을 낮출 경우, 주요 투자기관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CBDC 반대 정책이 스테이블코인 활성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시장 유동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스테이블코인 활성화와 함께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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