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법정관리단 바이비트와 2억2800만달러 합의...소송 종결 눈앞

전직 고객과 채권자 변제를 위해 2023년 제기된 소송과 관련해 FTX 법정관리단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와 2억2800만 달러 규모의 합의금 지급에 동의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4일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FTX는 바이비트에 예치된 1억7500만 달러의 디지털 자산을 인출하고, 약 5300만 달러 상당의 BIT 토큰을 바이비트의 투자 부문인 미라나(Mirana Corp)에 매각할 수 있게 됐다.

FTX의 법률대리인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타당성을 갖고 있지만 추가 소송은 번거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측의 합의는 법원 승인이 필요하며, 2024년 11월 20일 오후 2시(동부시간)에 비준 심리가 예정돼 있다.

FTX는 2023년 11월 바이비트와 미라나를 상대로 1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FTX는 이들이 'VIP' 접근 권한과 FTX 임원진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용해 FTX 붕괴 직전 약 3억2700만 달러의 디지털 자산과 현금을 선제적으로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FTX 법정관리단의 법률대리인들은 미라나와 다른 기관들이 FTX 붕괴 초기에 우선적인 인출 특권을 부여받았으며 이는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됐다고 주장했다.

FTX 법정관리단과 전 거래소의 법률대리인들은 수년간의 파산 절차 동안 많은 법적 분쟁을 해결해야 했다. 2024년 10월 7일 존 도시(John Dorsey) 판사가 FTX 회생계획을 승인한 후, FTX 투자자들은 FTX가 운영 중이던 시기에 여러 거래를 대리했던 법무법인 설리번앤크롬웰(Sullivan & Cromwell)에 대한 소송을 자진 취하했다.

FTX 채권자 그룹은 이 법무법인이 FTX의 법률 자문사로서 재정적 이익을 취하면서 FTX의 사기 행각을 인지하고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