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를 조사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오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테더는 이 보도가 근거 없는 “낡은 소음”이라고 일축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남부 뉴욕 연방검찰청(Justice Department)이 테더와 관련된 불법 자금 세탁 혐의를 수년간 조사해 왔다고 보도했다. 또한 재무부가 테러 조직 하마스 및 러시아 무기 거래상 등 제재 대상의 테더 사용을 이유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WSJ은 약 1900억 달러 상당의 USDT가 매일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테더는 “테더가 범죄자를 돕거나 제재를 회피하는 데 연루됐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테더는 성명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인용해 작성된 무책임한 기사”라며 WSJ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WSJ의 기사는 테더가 악의적인 사용자를 단속하기 위해 법 집행기관과 협력해 온 기록을 간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WSJ에 이미 밝혔듯이 테더가 조사 중이라는 근거는 없다. 낡은 소음을 되풀이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조사설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6만7367달러에서 6만6016달러로 하락했으며, 이후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다. 이더리움과 주요 암호화폐인 BNB, 솔라나, XRP도 유사한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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