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회사 테슬라(Tesla)가 3분기 실적 보고에서 1억 840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5분기 연속 암호화폐를 매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슬라가 공개한 2024년 3분기 재무제표에서 매출이 25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매출 255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순이익은 21억 8000만 달러로 2분기의 15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테슬라는 2021년에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최초 구매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시장 참여자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도 압력을 파악하기 위해 테슬라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다른 상장 기업들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왔다.
온체인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10월 15일 테슬라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2022년부터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이 미확인 지갑으로 이동했다고 보고했다. 아캄에 따르면 테슬라가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는 현재 약 7억 5072만 달러 상당의 1만 1509 비트코인이 남아있다.
테슬라의 최근 재무 공시는 디지털 자산 보유량에 변동이 없다는 아캄 인텔리전스의 초기 보고를 뒷받침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10월 10일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테슬라의 새로운 자율주행 택시를 공개했다. 억만장자 머스크는 무인 자동차가 미래이며 인적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고, 로보택시 공개 직후 테슬라 주가는 8% 하락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