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월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 특정 자산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된 주식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EO 그룹의 주가는 10월 이후 21% 급등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라이엇 플랫폼스의 주가도 같은 기간 동안 약 34% 상승하며 트럼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댄 로엡이 이끄는 써드포인트는 트럼프 승리 가능성에 베팅하는 대표적인 자산운용사로, 로엡은 트럼프의 재집권이 미국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의 펀드는 트럼프 수혜주 및 관련 옵션 포지션을 대폭 강화했다.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마크 다우딩은 트럼프의 경제 공약에 맞춘 전략적 포지션을 강화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곡선의 가팔라짐에 베팅하며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장기적인 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까지는 투자자들이 대선을 중심으로 거래에 나서는 일이 드물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수혜주'로 불리는 주식들이 급등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대선이 금융시장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은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특정 기업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민감하게 반응되고 있다.
트럼프 승리가 현실화될 경우, 그의 '미국 우선' 정책에 따라 관세 인상과 규제 완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특정 원자재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관련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 GEO 그룹이나 비트코인 채굴기업 라이엇 플랫폼스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의 주가는 최근 몇 주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 간의 접전이 계속될수록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의 승리가 예상될 때는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경우에는 규제 강화가 다시 추진되면서 시장의 다른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가 금융시장에 중대한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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