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최고 법무 책임자 크레이그 살름이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시장 조사 기관 해리스 폴(Harris Poll)과 협력하여 미국 유권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다. 살름은 시리우스 XM 비즈니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권자 중 5명 중 2명은 과거 선거에 비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 자산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름은 “이 조사 결과는 미국인들이 후보자가 암호화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 정책이 중요한 이슈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만큼 친산업적이지 않다고 분석된다.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지지율은 선거 예측 시장인 칼시(Kalshi)에서 57%로 해리스의 43%를 앞서고 있다.
한편, 살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0%는 인플레이션이 미국의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 자산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자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9월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신흥 산업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늘리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살름은 “암호화폐는 당파를 초월하고 있으며, 우리는 암호화폐가 진정한 비정파적 이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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