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야당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시민 사회와 비즈니스 환경을 발전시키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디지털 행정을 통한 사회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패는 다가오는 10월 26일 조지아 의회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지아의 야당인 통합국민운동(UNM)의 일원인 국회의원 기오르기 바샤제(Giorgi Vashadze)는 "조지아 국민이 디지털 시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UNM이 개발사 레어리랩스(Rarilabs)와 협력하여 만든 '유나이티드 스페이스(United Space)'로, 조지아의 공공 행정 시스템을 디지털화하여 시민 참여를 촉진하고 보편적 소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나이티드 스페이스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제로 지식(ZK) 기반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신원 인증, 비즈니스 설립, 세금 납부 등의 행정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바샤제는 “조지아 시민들의 삶을 단순화하고,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경제적 혜택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앱을 통해 국민들은 법안 초안에 대한 투표를 통해 직접적인 참여가 가능하고, 투표 참여에 따라 포인트를 얻어 나라리(lari)로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 시스템도 제공된다.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조지아의 행정 시스템에 투명성과 신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공공 행정뿐만 아니라 기업 설립을 위한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로도 확장될 계획이다.
한편, 조지아의 집권당 조지아 드림(Georgian Dream)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자금 지원을 투명하게 만든다는 명목 하에 비정부기구(NGO)를 규제하는 법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대한 반대 시위 중 야당 인사에 대한 공격과 경찰 폭력이 보고된 바 있다. 선거 보안을 담당하는 내무부의 즈비아드 카라지쉬빌리(Zviad Kharazishvili)는 국제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로, 선거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지아가 유럽연합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가 공정하지 않게 치러진다면 조지아의 민주주의와 경제적 발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UNM의 블록체인 계획이 국가의 디지털 미래를 향한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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