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야당인 태국 민주당이 당 예비 선거에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18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태국 민주당이 11월 1~9일 12만 유권차가 참여한 당 예비 선거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한 전자 투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4년 군사 쿠데타 이후 첫 총선을 앞둔 태국 정부가 투명한 시스템에 기반해 지도자를 선출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태국 민주당은 탈중앙화 파일 스토리지 시스템 ‘IPFS’를 활용해 투표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투표소를 비롯, 모바일 투표 앱에 사진을 첨부한 ID를 제출해 투표에 참여했다.
유권자의 신원과 투표 기록은 IPFS를 거쳐 암호화된 데이터패킷으로 저장됐다. 해당 데이터패킷의 해시값(파일 특성을 축약한 암호 수치)은 블록체인에 저장돼 태국 선거위원회와 민주당 양측에 투표 결과의 투명성을 보증했다.
지코인의 개발담당자 Poramin Insom은 “지코인이 태국 최초의 대규모 전자 투표에 활용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투표는 태국 정치사에서 일종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정당과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로 전자 투표를 시행할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