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한 지역 개발 프로그램 선정투표가 진행됐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일본 이바라키현 남부에 위치한 과학·연구 도시 쓰쿠바 시는 지난달 28일 사회 개발 프로그램 투표에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도입했다. 쓰바쿠 시는 신원증명기기와 탈중앙 네트워크를 통합해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자는 ID카드 인증 절차를 거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여러 기술 관련 사회 개발 프로그램 중 선호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총 119개 표가 모였으며, 분산네트워크 기술로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저장됐다.
투표에 참여한 타츠오 이가라시(Tatsuo Igarashi) 츠쿠바 시장은 "절차가 복잡할 줄 알았는데, 단순하고 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 정부는 이번 실험을 검토 및 확인해 산간 지역, 낙도, 해외 거주민을 위한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는 조작이 불가능하다. 정보를 암호화하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집 및 전달할 수 있어 투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실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우크라이나 중앙선거위원회가 선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지난주 케냐 선거관리위원회도 "투표의 진정성과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 조작이 없고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또한 현재 온라인 정책투표 시스템(엠보팅) 등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