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2018 블록페스타’ 네트워킹 디너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에 이어 “전자 분야에서 앞서 있는 서울시가 블록체인 기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향후 행정에 적용할 가치가 있다”라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미 몇몇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이에 종합 마스터 플랜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서울시가 어떤 방식으로 블록체인 기업들을 지원 및 채택할지, 서울시가 블록체인 허브로 자리 잡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너 행사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오후 시장실에서 리투아니아의 안타나스 구오가(Antanas Guoga) 유럽연합의회 의원을 만나 블록체인 관련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시는 이번 만남이 유럽연합 의회와 리투아니아 내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구오가 의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구오가 의원은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시에 유럽 최초의 국제 블록체인 센터인 ‘블록체인센터 빌니우스’를 설립했다. 서울시는 현재 장한평 중고차 매매와 온라인 정책투표 시스템(엠보팅) 등 공공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구오가 의원은 방명록에 "서울이 아시아에서 최고의 블록체인 도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서명한 뒤, 집무실에서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구오가 의원과 함께 서울시, 유럽연합의회, 리투아니아 간 블록체인 정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