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 회사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투자 사기'로 분류한 바 있는 블록체인 투자 프로젝트 'YieldNodes'를 둘러싸고 6억 5천만 달러(약 8천6백억 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리면서, 10월 16일 뉴욕주 대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체이널리시스는 올해 1월 이 소송이 제기된 이후 여러 차례 기각 신청을 제출해 왔으며, 이번 법정 심리에서 기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 소송은 YieldNodes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엑셉셔널 미디어(Exceptional Media Ltd.)가 제기한 것으로, 체이널리시스가 해당 프로젝트를 근거 없이 '투자 사기'로 지목하여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엑셉셔널 미디어는 명예 훼손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최소 6억 5천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체이널리시스의 의도가 악의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엑셉셔널 미디어의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체이널리시스 측으로부터 YieldNodes 프로젝트가 사기로 분류되었음을 알리는 전화가 있었다. 체이널리시스는 해당 프로젝트의 분류를 '고위험'으로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해당 프로젝트가 사기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자사 보고서와 함께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2022년 YieldNodes를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실패할 수 없는 투자 전략을 내세우는 투자 사기'로 분류한 바 있다. 체이널리시스 측은 엑셉셔널 미디어가 YieldNodes가 사기가 아니라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뉴욕주 대법원이 이 상업적 분쟁에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체이널리시스는 소송 관련 코멘트를 거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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