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이전 및 전환에 대해 부가가치세(VAT) 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UAE 연방세무청(FTA)은 10월 2일 국가 VAT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컨설팅 회사 PwC에 따르면, 새 규정은 투자 펀드 관리, 가상자산 이전 및 전환 등 추가 서비스에 대한 VAT 면제를 포함하고 있다.
PwC는 가상자산의 이전 및 전환에 대한 면세가 2018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 회계법인은 UAE에서 가상자산이 "디지털로 거래되거나 전환될 수 있고 투자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치의 표현"으로 정의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정의에는 법정화폐나 금융 증권은 포함되지 않는다.
PwC는 가상자산을 다루는 기업들에게 소급 VAT 포지션에 대한 면제를 분석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가상자산 기업들은 매입세액 공제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UAE 소재 부기 및 세무 회사 피난셸스(Finanshels)는 UAE에서 매입 VAT 공제를 통해 등록된 기업들이 적격한 사업 구매에 대해 이미 지불한 VAT를 환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PwC는 과거 신고서를 수정하려면 가상자산 기업들의 자발적 공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VAT 면제 외에도 UAE 규제 당국은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규정을 정비하고 갱신하고 있다.
9월 9일,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과 UAE 연방 금융기관인 증권상품청(SCA)은 가상자산서비스제공업체(VASP) 상호 감독에 합의했다.
이 합의로 인해 두바이에서 운영 중인 VASP들이 VARA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하고자 할 경우, 자동으로 SCA에 등록되어 더 넓은 UAE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
VARA는 또한 암호화폐 마케팅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9월 26일 규제 당국은 디지털 자산 투자를 홍보하는 기업들이 자료에 눈에 띄는 면책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면책 조항에는 "가상자산은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가치를 잃을 수 있으며 극도의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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