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9월 12일 cbBTC를 출시한 후, 단 일주일 만에 해당 토큰이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래핑된 비트코인(Wrapped Bitcoin)이 되었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래핑된 비트코인 시장에서 코인베이스(cbBTC)와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사용자 참여와 크로스체인 유동성이 향상되고, 향후 몇 년간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CryptoQuant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관리 메커니즘에 대한 불안감으로 특정 토큰 사용을 꺼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래핑된 비트코인(Wrapped Bitcoin)은 비트코인을 판매하지 않고도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네트워크 및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1:1로 BTC로 지원되며, 주로 이더리움에서 사용된다. 2019년 비트고(BitGo)가 만든 WBTC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큰 래핑된 비트코인으로, 유통량이 15만3000개에 달한다.
2020년에는 HTX 거래소의 HBTC, Threshold Network의 tBTC, Ren Protocol의 renBTC 등 다양한 래핑된 비트코인이 출시되었다. 코인베이스의 cbBTC는 최근 출시된 래핑된 비트코인으로, 이더리움 레이어-1 네트워크와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프로토콜인 베이스(Base)에서 사용된다.
cbBTC는 출시 후 일주일 만에 HBTC와 renBTC를 제치고 세 번째로 큰 래핑된 비트코인이 되었으며, 공급량의 64%가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에 예치되어 유동성 풀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cbBTC는 약 1670개가 유통 중이며, 이더리움에 941개, 베이스에 729개가 있다. 하지만 커뮤니티 내에서는 cbBTC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고는 WBTC를 지원하는 BTC 주소 목록을 공개하지만, 코인베이스는 cbBTC를 지원하는 BTC의 존재를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CryptoQuant는 “cbBTC의 스마트 계약 관리자 권한으로 인해 특정 주소가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고, 토큰 전송, 생성, 소각이 제한될 수 있어 사용자가 자신의 자산이 동결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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