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Glassnode) 분석가들은 신규 비트코인(Bitcoin) 투자자들의 평균 포지션이 손실 상태에 있어, 추가적인 시장 조정 시 상당한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글래스노드는 수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물 가격이 단기 보유자의 손익분기점인 6만2400달러를 회복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시장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든 비트코인 보유자 집단의 총 미실현 손실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 글래스노드 보고서는 단기 보유자들이 예외이며 상당한 시장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대표하는 단기 보유자 집단이 시장 압력의 대부분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미실현 손실이 전체를 지배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지난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단기 보유자의 미실현 손실 규모가 비트코인 가격 역사상 변동성이 컸던 2019년 시기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19년 초 약 4000달러에서 시작해 여름에 약 1만20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연말에는 약 7000달러로 하락했다.
이번 주 보고서는 단기 보유자의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이 손익분기점인 1.0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 지표가 현재 2023년 8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는 2022년 11월 FTX 붕괴 이후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 수준에서 장기 회복 랠리를 보이던 시기였다.
MVRV 지표는 155일 미만 동안 코인을 보유한 단기 투자자들이 보유한 코인의 현재 시장 가치와 그들이 코인을 획득한 가격인 실현 가치 사이의 비율을 측정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0.3% 소폭 상승해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6724달러에 거래됐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3.7%,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1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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