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변동성지수(VIX)가 폭등해 지난주 말 대규모 옵션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가 1225만 달러의 평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안정세가 깨지면서 S&P500 지수가 2% 이상 급락하고 VIX 지수가 폭등했다. S&P500 지수는 기술주 매도세에 끌려 하락했으며, AI 기업 엔비디아(Nvidia Corp.)의 시가총액은 셰브론(Chevron Corp.) 규모만큼 감소했다.
지난 금요일 늦게 한 투자자 또는 여러 투자자들이 900만 달러를 들여 35만 건의 VIX 콜 스프레드를 매수했다. 이는 9월 VIX 지수 급등에 대비한 조치였다. VIX는 S&P500 옵션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당시 이 스프레드는 9월 18일 만기의 22 콜을 매수하고 30 콜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각각 25센트에 거래됐다. 화요일 VIX가 16에서 22로 급등하자 거의 같은 수의 스프레드가 거래됐고, 이번에는 많은 스프레드가 60센트 정도에 거래됐다.
시장 참여자들에 따르면 금요일의 매수자가 포지션을 청산한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히 알기는 어렵다. 어쨌든 잠재적 이익은 약 1225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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