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둔 시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됐으며, 2024년 대선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2016년과 2020년 선거 주기에서 비트코인은 선거 전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고, 선거 후 상당한 반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패턴은 2012년에도 관찰돼 선거 시즌과 연관된 반복적인 추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대선 2개월 전 비트코인 가격은 16% 급락했다. 11월 3일 선거일 약 2개월 전 비트코인 가격은 1만2000달러에서 1만 달러로 떨어졌다. 변동성 시기를 거친 후 선거 즈음에 회복세를 보였다.
2016년에는 선거 3개월 전 하락폭이 더 컸다. 코인게코 데이터는 해당 연도 선거 약 3개월 전 디지털 자산 가격이 750달러에서 500달러로 30% 이상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자산 역사 초기인 2012년에는 선거 약 80일 전 75%라는 큰 폭의 하락이 있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이러한 패턴의 원인으로 계절성과 시장 타이밍, 시장 불확실성, 전통 시장과의 상관관계 등 여러 주요 요인을 꼽았다.
분석가들은 "미국 대선 시기가 연말과 맞물리고, 그 전 몇 달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며 "이러한 계절성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선거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하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금융시장은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반응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선거 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2016년 선거 후 시장 확실성이 회복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며 "2020년에도 유사한 패턴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의 경우 선거 후 약 160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320% 급등했다. 2016년에는 400일 내에 2000% 이상 증가했고, 200일 만에 300%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5만977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4% 이상 하락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우위도는 53.7%, 이더리움(Ethereum) 우위도는 1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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