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파블로프스키 럼블 CEO는 텔레그램의 파벨 두로프 CEO가 체포된 후 유럽을 떠났다고 발표하며, 프랑스가 럼블을 위협하고 두로프 체포로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의하면, 파블로프스키는 X(구 트위터)에 "나는 이제 안전하게 유럽을 떠났다"라고 게시하며, 프랑스가 럼블을 위협했고 텔레그램의 두로프를 체포함으로써 한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2년 11월, 럼블은 프랑스 정부가 특정 러시아 뉴스 소스를 삭제하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히며 프랑스 내 사용자 접근을 차단한 바 있다. 파블로프스키는 또한 2023년 5월 러시아가 검열 요구를 거부한 이유로 럼블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법원에서 현재 싸우고 있으며, 파벨 두로프의 즉각적인 석방을 기대하고 있다고 파블로프스키는 덧붙였다. 그러나 그가 어떤 나라를 떠났는지 또는 현재의 행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럼블 측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두로프는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시민으로, 8월 24일 프랑스 파리-르부르제 공항에서 프랑스 사법경찰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체포되었다. 이 수사는 텔레그램이 법 집행 기관과의 협조를 소홀히 하고, 아동 성범죄 콘텐츠, 마약 밀매, 사기 및 테러와 같은 범죄에 대한 플랫폼 내 관리가 부족하다는 혐의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텔레그램 측은 유럽연합 법률을 준수하며, 플랫폼 관리가 업계 표준에 부합하고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두로프는 "숨길 것이 없으며 유럽 내에서 자주 여행한다"고 언급했다. 텔레그램은 거의 10억 명의 사용자가 중요한 정보를 위해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플랫폼이나 그 소유자가 악용 사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당국은 두로프의 체포에 대해 아직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8월 26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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