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암호화폐 발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팀 쿡 CEO는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Les Echos)와의 인터뷰에서 "사기업이 암호화폐를 발행해 권력을 잡으려고 해선 안 된다"며 "화폐는 국가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애플페이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출시하며 금융 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를 두고 업계는 애플이 암호화폐 시장에도 진입할지 여부를 놓고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앞서 지난달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 부사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팀 쿡 CEO는 이번 발언을 통해 애플의 암호화폐 발행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와 동시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준비하는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올해 6월 암호화폐 '리브라'를 출시를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유럽 등 각국 규제당국과 중앙은행의 집중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