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 전기차 반덤핑 관세 개정안 발표, 중국 자동차협회 '강력 반대'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덤핑 관세 개정안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 CCTV는 CAAM이 EU의 관세 결정이 중국 기업의 EU 내 사업과 투자에 "엄청난 위험과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전날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 대한 불법 보조금 조사 결과 개정안을 발표했다. 집행위는 여전히 중국의 전기차 생산이 광범위한 보조금 혜택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최대 36.3%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7월 초안에서 제시한 37.6%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CAAM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관세가 유럽에서 사업을 하고 투자하는 중국 기업들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또한 CAAM은 "EU 자동차 산업 발전 촉진, EU 내 현지 고용 기회 증가, 녹색 및 지속 가능한 발전 달성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EU의 조치는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유럽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민감한 사안으로, 향후 양측 간 협상 과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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