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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아프리카 리튬 생산에 대규모 투자 전기차 배터리 수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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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13 (화)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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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광산 및 정제 기업들이 아프리카의 리튬 생산량 급증을 주도하고 있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미래의 핵심 배터리 금속 공급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P 글로벌 커모디티 인사이츠(S&P Global Commodity Insights)의 전망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은 올해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약 1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년 전 거의 0%에 가까웠던 것과 대조된다. 2028년까지 이 비중은 14%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과 2022년의 리튬 가격 급등으로 중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생산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공급 증가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리튬 가격은 80% 이상 하락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의 클라우디아 쿡(Claudia Cook) 분석가는 "올해 글로벌 생산 과잉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세계 리튬 화학제품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중국은 정제 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 원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 세계에서 리튬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의 참여에 대한 저항이 커지고 있어 아프리카가 이러한 원료 격차를 메우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대륙 생산량의 3분의 2 이상이 짐바브웨에서 나오고 있다. 저장 화유 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 Co.), 시노마인 리소스 그룹(Sinomine Resources Group Co.), 청신 그룹(Chengxin Group Co.) 등 중국 기업들이 광산과 가공 공장 건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 기업들이나 중국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이 말리, 나미비아, 나이지리아에서도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S&P의 리튬 및 배터리 금속 수석 연구 분석가인 루카시 베드나르스키(Lukasz Bednarski)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역에서 개발 중이거나 확장 중인 15개 광산이 2030년까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대부분이 현재 가격에서도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벤치마크의 예측에 따르면 이러한 새로운 생산 능력은 2027년 글로벌 리튬 공급 과잉이 정점을 찍은 후 시장이 다시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짐바브웨의 생산은 산업용 광산의 존재로 인해 더 투명하지만, 나이지리아와 같은 국가의 공급은 추적하기 어렵다. CRU 그룹의 배터리 금속 분석가인 토마스 매튜스(Thomas Matthews)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지난 1년 반 동안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공급원이었다.

매튜스는 작년 아프리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수작업이나 소규모 활동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변화하고 있으며 "산업 운영에서의 생산량 증가가 비공식적인 활동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는 5월에 첫 리튬 가공 시설을 열었고 정부가 무역을 규제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가운데 중국의 지원을 받는 여러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다.

매튜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리튬 수입량 중 금속 함량 기준으로 4분의 1 이상이 아프리카의 저품위 원료였다.

서구 기업들도 아프리카 리튬에 주목하고 있다. 시드니에 등록된 애틀랜틱 리튬(Atlantic Lithium Ltd.)은 가나의 첫 리튬 광산을 건설 중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입한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국에 정광을 공급할 예정이다. 런던 상장사인 안드라다 마이닝(Andrada Mining Ltd.)과 캐나다의 탄탈렉스 리튬 리소스(Tantalex Lithium Resources Corp.)는 각각 나미비아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벤치마크의 쿡에 따르면 올해 호주, 칠레, 중국이 전체 공급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프리카 광산들이 10년 말까지 이들의 점유율을 절반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쿡은 아프리카의 부상이 "리튬 생산지의 다변화라는 더 큰 추세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다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아프리카 국가들의 환경 보호와 지역 사회 이익 보장, 그리고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에 따른 국제적 균형 유지 등의 과제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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