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생산 책임자가 지프 SUV와 램 픽업트럭 제조사인 스텔란티스로 이직한다. 스텔란티스는 다수의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팀 팰런(Tim Fallon)이 9월 2일부터 북미 지역 생산 책임자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R1S SUV와 R1T 픽업트럭으로 유명한 리비안은 물류 책임자이자 전 스텔란티스 임원인 카를로 마테라조(Carlo Materazzo)를 임시 생산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RJ 스카린지(RJ Scaringe) CEO가 내부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팰런의 퇴사는 리비안에게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노멀에 위치한 유일한 공장을 확장해 더 작고 저렴한 R2 SUV를 생산할 계획이다. 많은 분석가들은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R2 SUV가 스타트업의 성공에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 닛산 임원인 팰런은 올해 리비안의 제조 공장 개편을 주도했다. 이는 노멀 공장의 3주간 가동 중단을 포함해 생산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의 이직은 볼보 출신의 하비에르 바렐라(Javier Varela)가 리비안의 운영 책임자로 합류한 지 몇 주 만에 이뤄졌다.
리비안 대변인은 팰런의 퇴사를 확인하며 "사업 규모가 달라짐에 따라 다른 리더들이 있었다"며 "미래를 위해 조직 구조를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의 북미 최고운영책임자 카를로스 자를렝가(Carlos Zarlenga)는 "올해는 전기차 공세의 시작을 알리는 해로, 우리의 변혁에 중요한 단계에 팰런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미국·프랑스·이탈리아 합작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25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CEO는 올해 2만5000달러 미만의 지프 전기차 모델을 미국에서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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