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이 최근 2억49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총 비트코인 보유량이 2만5000 BTC를 넘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4억144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약 5만9500달러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으로 마라톤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량'은 2만5000 BTC를 넘어섰다.
마라톤은 2031년 9월 만기인 전환우선채권을 발행해 약 3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 중 약 2억9250만 달러의 순수익을 얻었다. 이 채권은 연 2.125%의 이자를 지급하며 현금, 마라톤 주식 또는 양자택일로 전환할 수 있다.
마라톤은 이번 채권 판매에서 남은 자금을 추가 비트코인 매입과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전략적 인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라톤 대변인은 비트코인을 '최고의 전략적 재무 자산'으로 간주하며, '다각적인 비트코인 확보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마라톤이 7월에 1억2400만 달러 상당의 2282 BTC를 추가로 매입한 직후 이루어졌다. 당시 CEO 프레드 틸(Fred Thiel)은 이 전략을 'HODL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라톤(MARA) 주가는 이날 2.26% 하락해 15.14달러로 마감했으며,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가는 약 34% 하락했다.
마라톤은 이달 초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전년 대비 매출이 78% 증가한 1억451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암호화폐 채굴 수익성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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