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4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제출한 분기 보고서(13F)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7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4억 달러(544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F는 자산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인 기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 포지션을 공개하기 위해 분기마다 제출하는 서류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분기 서류에서 ▲블랙록 IBIT(2억3868만 달러) ▲피델리티 FBTC(7954만5203달러) ▲인베스코·갤럭시 BTCO(5619만1469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3514만8143달러) ▲비트와이즈 BITB(830만1985달러) ▲위즈덤트리 BTCW(74만9469달러) ▲아크·21셰어스 ARKB(29만9900달러)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샤민 모사바르 라마니는 지난 4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투자 자산 유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암호화폐를 신뢰하지 않는다", "고객이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다"며 회의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매튜 맥더모트는 지난 5월 컨센서스 2024 행사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확실히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면서 "ETF 출시가 업계에 큰 심리적 전환점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한 자산 토큰화와 관련해 "골드만삭스와 같은 금융기관들이 더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을 가져올 기술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현재 553억40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174억 달러 상당이 유입됐다. 전날 2787만 달러, 이날 3894만 달러로 얕은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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