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부터 나이지리아에 구금된 바이낸스 임원 티그란 감바리안의 건강이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현재 편도 제거 및 허리 디스크 교정을 위한 두 번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티그란 감바리안의 아내 유키는 나이지리아 정부에 남편을 석방하거나 필요한 의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키는 "남편의 허리 디스크가 악화되어 영구적인 손상으로 걷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건강했던 남편이 이제는 휠체어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티그란은 여러 차례 목 감염과 폐렴을 앓았으며, 올해 초에는 말라리아에도 걸린 바 있다. 이러한 건강 문제로 인해 현재 그는 휠체어에 의존하며, 침대에 누워 지내고 있다.
이로 인해 교도소 의료진은 혈전 형성을 막기 위해 그에게 혈액 희석제를 투여했으며, 이는 허리 디스크 수술 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6월에 감바리안과 그의 동료 나딤 안자르왈라에 대한 세금 혐의를 철회했지만, 여전히 돈세탁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 감바리안 가족 대변인들은 세금 혐의 철회가 처음부터 근거가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며, 남은 혐의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나이지리아 법원은 2024년 10월 11일에 두 바이낸스 임원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감바리안은 미국 시민이자 전 미국 국세청(IRS) 특별 요원으로, 그의 구금은 미국 의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월에 조지아주 6번째 선거구를 대표하는 리치 맥코믹 의원은 감바리안을 인질 상황으로 간주하고 그의 구금을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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