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된 스타트업 애니스피어(Anysphere)가 AI 기반 코딩 도우미 '커서(Cursor)' 개발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6000만 달러 이상을 유치하고 투자 후 기업가치 4억 달러를 달성했다.
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공동 주도했다. 스트라이프(Stripe)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애니스피어는 마이클 트루엘(Michael Truell), 수알레 아시프(Sualeh Asif), 아르비드 루네마크(Arvid Lunnemark), 아만 상거(Aman Sanger)가 MIT 학생 시절 공동 창업했다. 트루엘과 상거는 이후 기술 분야 학부생을 위한 권위 있는 멘토십 프로그램인 네오 스칼라스(Neo Scholars)에 참여했다. 가속기와 벤처 펀드도 운영하는 네오는 애니스피어의 프리시드 투자를 주도했다. 지난해 애니스피어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가 주도하고 전 깃허브(GitHub) CEO 냇 프리드먼(Nat Friedman), 드롭박스(Dropbox) 공동창업자 아라시 페르도우시(Arash Ferdowsi) 등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한 11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를 유치했다.
애니스피어는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AI 코딩 코파일럿 스타트업 분야의 일원이다. 소프트웨어 작성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른 스타트업으로는 코그니션(Cognition), 풀사이드(Poolside), 매직(Magic), 어그먼트(Augment) 등이 있다.
이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개발자들이 코드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도구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에 대해 "이미 인수 당시 깃허브 전체보다 더 큰 규모"라고 언급했다. 이는 수익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75억 달러에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을 때 깃허브의 수익은 최대 3억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코딩 스타트업 중 하나에 투자한 벤처 캐피털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만 명의 개발자가 더 생산적인 코더가 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연간 100달러(깃허브 개인 구독의 연간 비용)를 지불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그만큼의 수요가 있다면 상당히 경쟁적인 시장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애니스피어의 매출과 사용량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니스피어가 새로운 투자 라운드를 준비 중이며 4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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