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비트코인 채굴업체, 7월 채굴량 대부분 증가

미국의 주요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7월 채굴 실적을 발표했으며, 대부분 전월 대비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4월 반감기 이후 수익 감소 압박을 받고 있으나 7월 들어 생산량을 늘리며 적응을 시도하고 있다. 단기 매도자 케리스데일 캐피탈(Kerrisdale Capital)은 6월 보고서에서 "해외 경쟁이 계속 심화될 것이며, 미국 상장 기업들이 이 극도의 상품 산업에서 장기적인 저비용 생산자이자 시장 점유율 승자가 될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마라(MARA, 구 마라톤 디지털)는 시가총액 약 50억 달러로 가장 큰 공개 채굴업체다. 7월 비트코인 생산량은 전월 대비 17% 증가한 692 BTC였으며, 평균 운영 해시레이트는 5% 증가한 27.5 EH/s를 기록했다. 7월 31일 기준 마라는 총 20,818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7월에는 비트코인을 판매하지 않았다.

클린스파크(CleanSpark)는 494 비트코인을 채굴해 전월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보유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7% 증가한 7,082 BTC를 기록했다. 7월 평균 해시레이트는 20.07 EH/s로, 일일 평균 15.94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의 생산량은 6월 대비 45% 증가해 지난달 370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또한 라이엇은 켄터키 주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블록 마이닝(Block Mining)을 9,250만 달러에 인수했다.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7월에 411 비트코인을 채굴해 6월의 430에서 감소했으며, 총 해시레이트는 20.1 EH/s였다.

기타 업체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는 7월에 222 BTC를 채굴해 6월(233 BTC)과 5월(230 BTC)보다 낮았다. 사이퍼(Cipher)는 178 BTC를 채굴하고 108 BTC를 판매해 총 보유량을 2,270 BTC로 늘렸다. 테라울프(TeraWulf)의 월간 생산량은 13% 증가한 155 BTC였다.

한편 헛8(Hut 8)은 105 비트코인을 생산해 총 보유량을 9,102 BTC로 늘렸으며, 새로운 CFO를 영입했다. 라이엇의 잠재적 인수 대상인 비트팜스(Bitfarms)는 7월에 253 BTC를 채굴해 전월 대비 34% 증가했으며, 반감기 이후 월간 채굴량이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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