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 코인베이스 주식 390만 달러어치 추가 매수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월요일 시장 급락에 따른 펀드 비중 재조정을 위해 6일 세 개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390만 달러 상당의 코인베이스(Coinbase) 주식 19,892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거래 내역에서 혁신 ETF(ARKK)에 270만 달러어치 13,833주, 차세대 인터넷 ETF(ARKW)에 53만 3,000달러어치 2,743주, 핀테크 혁신 ETF(ARKF)에 64만 4,000달러어치 3,316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는 아크인베스트가 월요일 같은 펀드들에 1,780만 달러 상당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수한 데 이어 이뤄졌다. 아크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다시 매수한 것은 2023년 6월 2,100만 달러어치 매수 이후 처음이다. 이후 주가가 250% 이상 상승하면서 아크인베스트는 그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도했다.

아크인베스트의 투자 전략은 개별 종목이 ETF 포트폴리오의 10% 이상을 차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펀드 내 다각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코인베이스 주식이 아크인베스트의 다른 보유 종목들에 비해 크게 오르거나 내릴 경우 계속해서 비중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공시에 따르면, 8월 6일 기준으로 코인베이스는 ARKK ETF에서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8.7%인 4억 4,530만 달러 규모다. ARKW 펀드에서는 네 번째로 큰 비중인 6.8%로 8,440만 달러, ARKF 펀드에서는 가장 큰 비중인 9.8%로 7,51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화요일 2.5% 상승해 장 마감 시 194.1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속에서 월요일 아침 15% 하락했던 것에서 추가 회복한 것이다. 주가는 여전히 1년 전보다 123% 상승했지만 이번 주에는 5% 하락했으며, 2021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342.98달러보다 43% 낮은 수준이다.

더 블록의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8월 6일 기준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361억 달러다.

아크인베스트는 또한 화요일 암호화폐 및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Robinhood) 주식 121,979주를 같은 세 펀드에 210만 달러어치 매수했다. 로빈후드 주가는 이날 4.8% 상승했다. 이는 월요일 1,120만 달러어치 로빈후드 주식을 매수한 데 이어 이뤄진 것이다. 로빈후드는 수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크인베스트는 매수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달 비트코인 채굴기업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에 새로운 3나노미터 채굴 ASIC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잭 도시(Jack Dorsey)의 블록(Block) 주식을 매도했다. 아크인베스트는 화요일 1,640만 달러어치 블록 주식 286,425주를 매도했으며, 이는 월요일 2,600만 달러어치 매도에 이은 것이다. 블록 주가는 이날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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