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AI 소프트웨어 수요 지속 연간 전망 상향 주가 13% 급등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가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이유로 들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2024년 매출 전망을 27억 4000만 달러에서 27억 5000만 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27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또한 연간 조정 영업이익 전망을 9억 6600만 달러에서 9억 7400만 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분석가들은 8억 8290만 달러를 예상했었다.

알렉스 카프(Alex Karp) 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이번 실적 발표가 회사에 "역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계가 중동에서 매우 심각한 일련의 폭력적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벼랑 끝에 있다"고 말했다.

카프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의 군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군대의 힘과 지배력은 보존되고 방어되어야 한다"고 썼다.

카프 CEO는 또한 1년여 전에 출시된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이 이미 비즈니스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3% 급등했다. 주가는 연초 이후 5일 종가 기준으로 40% 상승했다.

2003년 피터 틸(Peter Thiel)이 공동 창업한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 및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해 왔다.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현재 미국 군 전 부문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의 AI 능력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 회사는 2분기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의 12개월 누적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최근 상업 부문 사업도 확대했다. 회사는 2분기 상업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3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정부 매출은 23% 증가한 3억 7100만 달러였다.

2분기 전체 매출은 27% 증가한 6억 78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6억 5280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1억 34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데이비드 글레이저(David Glazer) CFO는 인터뷰에서 "이번 실적으로 우리는 S&P 500 지수 편입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팔란티어의 S&P 500 지수 편입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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