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불출마, '비트코인 강세? 전문가들의 의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깜짝 발표를 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마지막 순간 결정이 비트코인(BTC)과 암호화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지만, 대규모 암호화폐 랠리에 대한 기대는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경고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발표 직후 2.8%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6만5800달러에서 반등하며 지난 8시간 동안 3.6% 이상 회복하였다.

eToro의 시장 분석가 조시 길버트는 바이든의 갑작스러운 결정을 '암호화 자산에 대한 승리'라고 묘사하며,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산군에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Cointelegraph에 밝혔다.

"선거에서 트럼프가 앞서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암호화 자산은 그의 승리를 가격에 반영할 것입니다."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선거에서 카말라 해리스나 다른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의 선두를 뒤집기 어려울 것 같지만, 그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최근 재선 캠페인의 주요 부분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강조하며, 당선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10X Research의 창립자 마르쿠스 틸렌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가 7월 25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적 예비 자산 채택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틸렌은 7월 21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약 21만2800 BTC, 약 1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6000억 달러의 금 보유량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만약 정부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두 배로 늘린다면 이는 연초부터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순유입 효과와 거의 동일한 가격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길버트는 미국에서의 현물 이더리움(ETH) ETF 출시가 시장 전반에 걸쳐 성장의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승리에 대해 너무 흥분하지 마라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바이든의 결정이 즉각적인 암호화폐 급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Swyftx의 분석가 파브 훈달은 바이든의 불출마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이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현재 가격 반등과 직접적으로 연결짓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ETF 경험을 통해 우리는 가격 상승이 일시적으로 정체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최근 급등은 초기 이더리움 ETF 추측에 기인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너무 흥분하지 말고 신중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The Future Fund의 매니징 파트너 게리 블랙도 자신의 43만3000명의 팔로워에게 트럼프 대통령 승리는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밴스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블랙은 7월 22일 X에 게시한 글에서 말했다.

"미국 대중은 1월 6일 사건 이후 트럼프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나는 바이든이나 카말라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뉴섬, 미셸 오바마 또는 다른 주요 민주당원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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