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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재선 불출마 발표 후, 금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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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7.22 (월)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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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 초반 금 가격은 최대 0.5% 상승하며, 이미 혼란스러운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증가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바이든은 자신의 임기를 마치겠다고 밝히면서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했지만, 해리스는 다음 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지명을 받아야 한다.

11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확실한 선두주자로 나타나고 있다.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암살 미수 사건을 겪은 후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증가했다.

월요일 시장 개장 시 달러가 하락하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으며,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 통화 약세를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트레이더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강한 달러는 일반적으로 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금은 달러로 가격이 책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트럼프 승리가 금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시장에서는 트럼프 재선 시 높은 무역 관세, 미중 간 긴장 증가 및 느슨한 재정 정책을 예상하며 이른바 '트럼프 무역'에 대한 베팅이 증가했다. 이는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을 초래했으며, 이는 모두 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완화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 가격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는 일반적으로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싱가포르 시간 오전 8시 12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0.3% 상승하여 2,408.99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하락했다. 은, 백금, 팔라듐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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