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운용사 반에크가 상장지수채권(ETN)을 통해 프랑스 연금 저축 계획(PER)에 최초로 비트코인 투자 노출 방안을 제공한다.
16일(현지시간) ETF 스트림에 따르면 반에크는 "4억700만 달러 상당의 '반에크 비트코인 ETN(VBTC)'를 프랑스 연금 저축 계획(PER)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면서 "VBTC가 프랑스 연금저축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는 최초 비트코인 투자 노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VBTC는 '마켓벡터 비트코인 VWAP 클로즈 지수(MarketVector Bitcoin VWAP Close index)'를 추종하는 완전 담보 상품이며 1%의 운용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마틴 로제뮐러(Martijn Rozemuller) 반에크 유럽 CEO는 "비트코인이 혁신적이고 장기적인 자산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 이해를 강조하면서도 이 같은 변동성이 "가치 탐색 단계에 있는 신흥 자산의 움직임"이라면서 "규제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ETN 상품을 통해 이러한 다이내믹에 노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고 위스콘신주 연기금 등 기관이 이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 노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시장을 개방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영국 재정청(FCA)은 전문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ETN 지원을 허용했으며, 런던증권거래소는 최초 암호화폐 ETP를 상장시켰다.
비트코인 ETN 제공을 위해 반에크와 파트너십을 맺은 프랑스 투자운용사 인터 인베스트(Inter Invest)의 장밥티스트 드 파스칼(Jean-Baptiste de Pascal) 부대표는 "혁신 금융 자산의 대중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연금 저축 계획에 VBTC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금준비에 디지털 자산 다각화 전략을 결합하고자 하는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연금 저축 계획에 암호화폐 ETN을 추가한 것은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반에크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제공 중이며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최초로 솔라나 기반 ETF도 신청했다. 유럽에서는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반에크 이더리움 ETN(VETH)'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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