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관 투자자 절반 이상이 3년 내 암호화폐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 홀딩스와 디지털 자산 부문 '레이저 디지털'은 '2024년 기관 투자자의 디지털 자산 투자 트렌드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기관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3년 안에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10조엔 이상 규모의 패밀리오피스, 공익 기업 등 기관의 투자매니저 5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4%는 "다각화 및 물가 헤징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기 위해 3년 안에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5%는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중립은 52%,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암호화폐를 잘 안다고 밝힌 응답자의 40%가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긍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62%는 현금, 주식, 채권, 상품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를 투자 다각화의 기회라고 봤다. 높은 잠재 수익을 가진 투자 자산 유형이라는 응답은 42%, 새로운 자금조달 방안이라는 응답도 40%로 높았다.
응답자 66%는 암호화폐에 약 2~5%의 투자 비중을 두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응답자 76%는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 중이거나 투자를 고려 중인 응답 기관은 주요 투자 동인으로 ETF, 투자신탁, 스테이킹, 대출 및 기타 금융 상품 같은 다양한 상품 개발 가능성을 꼽았다. 다른 기업의 암호화폐 투자 활동과 암호화폐 활용 사례 및 디파이 경제의 확대도 암호화폐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일본 내각은 올해 2월 투자 합자회사가 취득·보유 가능한 자산 목록에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제안을 승인하는 등 기관 참여 채널을 열고 있다. 노무라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해당 개정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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