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애널리스트, 암호화폐가 선거 시장 효율화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폴리마켓과 같은 암호화폐 플랫폼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시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정책은 최근 몇 달 동안 중요한 정치 이슈로 떠올랐으며,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을 '친 암호화폐'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정책이 중요한 이슈가 되는 가운데, 연구 및 중개 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월요일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폴리마켓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 선거 시장을 효율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마켓은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 폴리곤에서 운영되는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예측 시장이다. 폴리마켓은 사용자들이 정치적 결과,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등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USDC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여 투기할 수 있도록 한다.

폴리마켓 모델은 유니스왑과 유사한 자동화된 시장 조성자 풀을 사용하며, 토큰화된 트럼프 주식과 같은 토큰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현재 시장 확률에 따라 거래된다. 유동성 제공자는 온체인 시장 유동성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러한 토큰화된 주식을 거래하여 베팅을 한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고탐 추가니와 마히카 사프라는 폴리마켓이 블록체인 사용자 경험의 복잡성을 추상화하여 전통적인 기술 제품과 유사하게 만든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폴리마켓의 확률은 선거 동향을 예측하는 데 있어 미디어에서 '기본값'으로 인용되고 있다.

암호화폐가 미국 선거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면서, "투명성을 제공하여 유동적이고 효율적인 선거 시장을 구축함으로써 폴리마켓(암호화폐 기반)은 아이러니하게도 기술과 그 정치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결론지었다.

선거 베팅이 폴리마켓 지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현재 플랫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시장 대부분이 미국 선거와 관련이 있으며, 네 가지가 가장 큰 베팅을 끌어모았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가 가장 많은 유동성을 끌어모았으며, 지금까지 2억550만 달러의 베팅이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가 63%의 확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가 63센트에 트럼프 주식을 구매하고 그가 승리할 경우 1달러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조 바이든의 확률은 18%이다.

"바이든 주식의 가치는 한 달 전 39센트에서 오늘 18센트로 50% 이상 급락했다. 카말라 해리스와 미셸 오바마는 각각 5센트와 4센트로, 5%와 4%의 확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추가니와 사프라는 말했다.

두 번째로 큰 풀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누구인가?"로, 7100만 달러의 베팅이 이뤄졌다. 주요 후보는 조 바이든, 카말라 해리스, 미셸 오바마, 개빈 뉴섬으로, 각각 67%, 12%, 9%, 6%의 확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6월 27일 대통령 토론 이후 해리스와 오바마 풀에서 큰 움직임이 있었으며, 해리스의 확률은 2%에서 12%로, 미셸 오바마의 확률은 6%에서 9%로 상승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세 번째로 큰 풀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누구인가?"로, 5600만 달러의 베팅이 이뤄졌다. 주요 후보는 벤 카슨(13%), JD 밴스(12%), 암호화폐 지지자 비벡 라마스와미(9%)이다.

마지막으로, "바이든이 대선에서 하차할 것인가?"는 지금까지 880만 달러의 베팅을 이끌었다. "예" 확률은 41%로, 6월 27일 토론 이후 20%에서 급상승했다.

미국 선거 이슈로 떠오르는 암호화폐 정책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과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5월 8일 그의 '트럼프 머그샷' NFT를 구매한 사람들을 위한 행사에서 그는 암호화폐 지지자로 나서며, 캠페인 기부금을 암호화폐로 받아들이고,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 의원과 바이든 행정부를 '반 암호화폐'로 규정했다.

소식통들은 바이든 행정부와 캠페인이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와 커뮤니티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보이는 등 태도의 "변화"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친 암호화폐 기부자들도 양당 후보들의 관심을 끌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암호화폐 지원 슈퍼 PAC는 5월까지 1억 달러의 자금을 모았으며, 코인베이스는 6월 암호화폐 슈퍼 PAC 페어쉐이크에 추가로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지난 주,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선거 분위기가 더 공화당 쪽으로 기울 경우 암호화폐가 주요 "트럼프 무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폴리마켓은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와 비탈릭 부테린 등으로부터 45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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