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는 향후 20년 동안 90조달러에 달하는 자산 이전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추정에 따르면, '침묵 세대'(1928-1945년생)와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가 자산을 물려주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자산을 상속받게 될 것이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종종 게으르고 낭비벽이 있는 소비자로 묘사되며, 주택 마련 대신 아보카도 토스트에 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막대한 자산 유입을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다가오는 자산 상속에 대해 브라민 파트너스(Brahmin Partners)의 공동 설립자 겸 관리 파트너인 살바토레 부세미는 "밀레니얼 세대는 준비가 매우 부족하다... 부를 창출하는 세대만큼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CNBC에 말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가 자산을 상속받을 시점에는 40대가 되어 있을 것이며,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거나 투자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그런 능력을 갖출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그런 기술을 습득하지 못했다"며, "문제는 그들이 나이가 들어서 그런 기술을 습득하려고 할 동기부여가 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인간의 본성상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려는 경향이 적다는 점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단기 목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이전 세대는 가족 구성이나 은퇴 같은 중요한 목표를 위해 저축에 더 집중한다고 지적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과 그 후유증과는 거리가 멀어 부모 세대의 돈에 대한 사고방식과는 다르다고 RBC 웰스 매니지먼트(RBC Wealth Management)의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금융 서비스 회사 렌딩클럽(LendingClub)의 연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샌드위치 세대'로서 노부모와 자녀를 모두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월급에서 월급으로 생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세대이다.
재산을 벌어들인 사람들과 상속받은 사람들 간에는 부 관리나 손실 대처 능력에서 차이가 있다. 임상 심리치료사 폴 호케마이어는 "부를 스스로 벌어들인 사람들은 강한 내부 통제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사람들은 능력과 자신감이 있어 재산을 잃더라도 다시 벌어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재산을 상속받은 사람들은 더 불안해할 것이다. "그들은 동물원에서는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정글에서는 생존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호케마이어는 말했다.
그러나 이 심리치료사는 밀레니얼 세대가 부의 힘을 더 현명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자신이 속한 세상을 개선하기 위해 돈을 사용하는 관리자로 접근한다고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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