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대선 베팅 증가로 1억 달러 월 거래량 돌파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6월에 1억 달러의 월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베팅이 증가한 덕분이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2024년 대통령 선거 승자(Presidential Election Winner 2024)" 시장에는 2억 3백 3십만 달러 상당의 베팅이 걸려 있다. 이는 17개의 예측 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예" 또는 "아니오" 베팅으로 구성된다.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현재 유력 후보로, 62%의 확률로 미국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해 찬반 베팅 총액은 2천 4백 7십만 달러에 달한다.

현 대통령 조 바이든은 2천 3백 9십만 달러의 베팅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높은 베팅액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베팅 확률은 6월 28일 대통령 토론 이후 34%에서 21%로 떨어졌다.

한편, 일부 정치 평론가들이 바이든이 대선 경선을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민주당의 개빈 뉴섬(Gavin Newsom),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의 확률이 급등했다.

또 다른 선거 관련 베팅 시장에서도 수백만 달러의 베팅이 이뤄지고 있다. 바이든의 최근 토론 성과로 인해 "바이든 대선 경선 포기"와 "바이든 7월 4일까지 경선 포기" 시장에서 "예" 베팅이 각각 43%와 9%로 급증했다. 이 시장에는 1천만 달러 이상의 베팅이 걸려 있다.

또한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와 암호화폐 회의론자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에 대한 베팅도 수백만 달러에 이르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1% 미만의 확률을 보인다.

폴리마켓은 이더리움 사이드체인 폴리곤(Polygon)에서 운영되며, 6월 거래량이 1억 9백 9십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대시보드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거래량이 3천 8백 9십만 달러에서 6천 3백만 달러 사이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620% 증가한 수치다. 6월의 월간 활성 거래자 수는 29,266명으로 115% 급증했다.

폴리마켓에 잠겨 있는 총 가치(TVL)는 현재 4천 2백만 달러로, 지난 30일 동안 거의 69% 증가했다고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 데이터가 보여준다.

암호화폐 가격과 2024년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시장도 폴리마켓에서 큰 거래량을 기록했다.

2020년 6월에 출시된 폴리마켓은 최근 7천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벤처 캐피탈 회사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주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엔지니어링 리드인 유가 콜러(Yuga Cohler)는 탈중앙화 예측 시장이 오도된 내러티브를 타파하고 순수한 진실을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콜러는 6월 30일 X 게시물에서 "예측 시장은 자유를 보존하는 기술로,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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