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경기 둔화 속 변동성 증가 예상

미국 경제 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간 1.4%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3.4% 성장률과 큰 대조를 이룬다.

1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또한, 5월 개인 소비 지출(PCE) 지수는 전년 대비 2.6% 증가로 4월의 2.7%에서 소폭 감소했다.

비트피넥스(Bitfinex) 파생상품 책임자 재그 쿠너(Jag Kooner)는 디크립트(Decrypt)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둔화는 잠재적인 경제 냉각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7월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적인 규제 발전과 거시 경제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변동성의 재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쿠너는 전통적인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경우 비트코인과 다른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대체 투자로서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 둔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eral Reserve)가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하도록 촉진할 수도 있다. 연준은 가격 안정성을 관리하고 경제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해 왔다.

분석가들은 저금리로 인한 저렴한 차입이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쿠너는 "역사적 추세는 경제 둔화 기간 동안 투자자들이 종종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는 7월 30일에서 31일에 예정된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올 예정이다. 한편, 선물 거래자들은 올해 마지막 분기에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7월의 변동성 증가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크립토 펀드 매니저 디지털엑스(DigitalX)의 연구 책임자 프라틱 칼라(Pratik Kala)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7월은 통합과 낮은 변동성의 시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상승을 위한 주요 촉매를 찾고 있다.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미국 선거가 다가오면서 변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3분기는 대부분의 미국 주요 의사 결정자들이 휴가 중이기 때문에 낮은 변동성의 시기로 간주된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일요일 저녁 63,700달러 근처로 지난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월 사상 최고치인 73,800달러에서 14%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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