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암호화폐 시장 주요 뉴스

미국 텍사스 법원이 토네이도캐시(Tornado Cash)에 대한 제재를 뒤집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로스 울브리히트를 전격 사면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XRP와 솔라나(SOL) 선물 상품 출시 가능성을 암시해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솔라나(SOL)와 XRP 기반 선물 계약 상품을 오는 2월 10일 출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페이지를 잠시 공개했다. 이후 해당 페이지는 삭제되었으나, CME 웹사이트에 따르면 표준 크기와 마이크로 크기의 선물 계약이 준비되고 있으며, 규제 승인만 남아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솔라나 표준 선물 계약의 로트 크기는 500 SOL, 마이크로 계약은 25 SOL로 구성될 예정이다. XRP 표준 선물 계약의 경우 로트 크기는 5만 XRP, 마이크로 계약은 2500 XRP로 책정되며, 모든 계약은 미국 달러로 정산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 텍사스 서부 지방법원은 토네이도캐시에 대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를 뒤집는 판결을 내렸다. 토네이도캐시는 2022년 8월, 북한 라자루스 그룹이 4억55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세탁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혐의로 제재를 받았다. 이로 인해 개발자인 알렉세이 퍼체프는 2024년 5월 네덜란드 법원에서 12억 달러 세탁 혐의로 징역 5년 4개월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 판결은 토네이도캐시 사용자 6명이 제기한 항소로 인해 이루어졌다. 항소인들은 재무부가 2022년 제재 당시 '법적 권한을 초과'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법원이 항소를 받아들여 제재를 무효화했다. 이 판결은 암호화폐 프라이버시 기술과 관련된 혁신 친화적 규제를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실크로드 창시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전격 사면했다. 울브리히트는 12년간 복역하며 더블 무기징역형과 40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자유를 되찾았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로스의 어머니와 자유지상주의 운동에 경의를 표하며 전폭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 캠페인 중 울브리히트 사면을 약속했으며, 사면은 그의 지지층인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자유지상주의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며, 일부는 프라이버시와 탈중앙화 기술 발전에 대한 새로운 장이 열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