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암호화폐 거래소의 창립자인 제시 파월(Jesse Powell)이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오늘 X에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월은 X 게시물에서 “2024년 대선에서 유일한 친암호화폐 주요 당 후보를 지지하는 우리 커뮤니티의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미국이 블록체인 기술의 리더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100만 달러의 기부금은 대부분 이더로 이루어져 있다.
전 크라켄 CEO인 파월은 바이든 행정부가 “무분별한 규제 집행 캠페인”을 허용하여 미국이 암호화 자산 규제에서 다른 주요 경제국들에 비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은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 의원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를 암호화폐 산업의 적으로 언급했다.
파월은 2022년 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트럼프 vs. 바이든
트럼프는 최근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는 지난달부터 다양한 암호화폐로 캠페인 기부금을 받기 시작했으며, 디지털 자산과 비트코인 채굴을 지지하는 여러 연설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4년 대선을 앞둔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에게 암호화폐 분야의 저명한 인물들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제미니 창립자인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 아크 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 등이 그 예이다. 우드는 지난주 한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의 미래를 고려하여 트럼프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이 분야를 지지한 이후로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블록은 바이든 캠페인이 정책 지침을 위해 지역 암호화폐 산업 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번 달 초 바이든 캠페인이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해 암호화폐 기부금을 받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목요일 밤, 바이든과 트럼프는 CNN이 주최한 2020년 이후 첫 번째 대선을 위한 토론을 가졌다. 토론에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주제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는 2024년 재선 출마를 포기하라는 바이든에 대한 요구를 증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가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6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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