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목요일 저녁 진행된 대선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조 바이든을 예측 시장에서 앞서면서 최대 1.1%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 간의 90분 대선 토론 중 1.1% 급등했다고 밝혔다. 토론이 시작되기 전 비트코인은 6만143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나,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6만2152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보도 시점 기준 6만1362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 PredictIt의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급등한 반면, 바이든의 가능성은 크게 하락했다. 바이든은 토론 중 몇몇 질문에서 답변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지지율이 떨어졌다. PredictIt에서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0.53에서 $0.63로 상승했고, 바이든의 승리 확률은 $0.48에서 $0.37로 급락하며 두 후보 간의 격차는 26포인트로 벌어졌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이민 관련 발언에 대해 "그가 문장 끝에서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본인도 모를 것"이라고 언급하며 바이든의 토론 능력을 비판했다.
토론 동안 양 후보는 여러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CNN 팩트체크 결과 밝혀졌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의 낙태 및 기타 경제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펼쳤다.
암호화폐는 이번 토론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간 중요한 선거 이슈로 떠올랐다. 트럼프는 6월 16일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바이든의 '암호화폐 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3월에 트럼프는 보수적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미국을 암호화폐 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바이든 대통령 하에서는 암호화폐가 '느리고 고통스럽게 죽어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6월 1일 SEC의 가이드라인을 철회하려는 결의안을 거부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은행이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다. 바이든은 소비자와 투자자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법안은 통과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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