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Trump)가 7월 말 내슈빌(Nashville)에서 열리는 비트코인(Bitcoin) 2024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는 액시오스(Axios)의 보도에 따른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액시오스는 월요일에 익명의 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이 행사에서 연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2024 행사에는 트럼프 외에도 대선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전 대선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공화당 상원의원 빌 해거티(Bill Hagerty)와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더 블록(The Block)은 트럼프가 이번 행사에 초대되었지만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수석 고문인 브라이언 휴즈(Brian Hughes)는 더 블록에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암호화폐 혁신가와 기술 부문이 바이든(Biden)과 민주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더 많은 규제와 높은 세금으로 혁신을 억압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리더십을 격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목된 트럼프는 최근 몇 달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이번 달 초 마라라고(Mar-a-Lago)에서 열린 행사에서 백악관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며, 채굴자들이 에너지 그리드 안정성에 기여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로 정치 기부를 받을 것이며 "조 바이든의 암호화폐 탄압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은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더 블록은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에서 큰 전환점을 의미한다.
두 사람은 목요일 CNN이 주최하는 토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암호화폐 옹호 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는 지난주 CNN에 후보자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청원서를 작성하도록 독려하는 양식을 게시했다. 이 단체는 5월 미 하원을 통과한 암호화폐 법안을 언급하며 후보자들의 입장을 묻고자 한다. 공화당 주도의 이 법안(FIT 21)은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전 하원의장인 캘리포니아 주의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의원을 포함한 71명의 민주당원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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