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집멕스(Zipmex)'에 대한 운영 허가를 철회했다.
SEC는 1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재무부 장관은 SEC 이사회의 권고에 따라 5월 28일자로 집멕스의 디지털 자산 사업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집멕스의 재무 상태로 인해 국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SEC가 명령한 규칙, 요건, 절차에 따른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사업 운영을 위한 구조와 인력이 부적절하고 불충분하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집멕스는 작년 11월부터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2020년 태국에서 운영 허가를 받았지만 2년 만에 이용자에 9700만 달러(1335억원)의 채무를 지고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당시 거래소는 이용자 초기 청구액을 달러당 0.0335달러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SEC는 2022년부터 미허가 운영 및 V 벤처스 인수와 관련해 거래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올해 2월에는 현지 이용자에 대한 지원 중단을 명령하고, 재무 및 운영 상의 미흡 사안에 대해 시정을 요구해왔다.
이번 운영 허가 철회에 따라 집멕스는 이용자 요청에 따른 자금 반환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미청구 자산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시스템에 보관해야 하며 관련 절차를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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